트럼프, 틱톡 매각시한 연장 없어… 中 “해외 기업 탄압 중단해야”

트럼프, 틱톡 매각시한 연장 없어… 中 “해외 기업 탄압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0-09-11 18:43: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 시한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이번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틱톡은 폐쇄되거나 팔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안보를 핑계로 국가 역량을 남용해 해외 기업을 이유 없이 탄압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는 경제적 패권주의이자 정치적 농간”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원칙과 국제 규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 내 해외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그는 오는 15일까지 틱톡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시한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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