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정은 동지가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흰색 반소매 차림으로 현장을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농촌 주택 등이 복구된 것에 대해 “건설장 전역이 들썩이고 군대 맛이 나게 화선식 선전선동사업을 잘하고 있다”며 “불과 30여일 만에 이 같은 선경 마을의 자태가 드러난 것은 자기 당에 대한 충성심과 자기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지닌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농경지 피해에 대한 우려도 언급됐다. 황해도는 북한의 최대 쌀 생산지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를 입어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김 위원장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출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이악하게 책임적으로 투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에도 은파군 수해 현장을 찾아 1박2일 일정으로 시찰했다. 예비 양곡을 풀어 수재민을 지원하도록 했다. 한 달 만에 복구 현장을 다시 찾은 것은 ‘민심 달래기’ 행보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수해 복구 기한을 당 창건 75주년인 다음 달 10월10일까지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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