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고 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돼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98명, 해외유입 11명 등 총 10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99명에 이어 이틀 연속 국내 발생 사례가 두 자릿수로 유지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주간 1일 평균 176.5명으로, 직전 2주에 비해 123.2명 감소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는 평균 134.6명으로 직전 1주에 비해 83.8명 감소했다.
다만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5일 도심 집회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 2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총 579명이다. 집회 관련자가 216명, 접촉으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가 313명, 집회 현장에 투입된 경찰 8명, 조사중인 사례 42명 등이다.
경기 부천시 방문판매업체 TR이노베이션·사라퀸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사라퀸 관련)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수도권 산악모임카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41명이 발생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 사례에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총 57명이 확인됐다.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에서 하루 1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산발감염이 2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망 통제의 범위 바깥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다수여서 지역사회 잠복감염과 N차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