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가 올 추석명절을 앞두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을 위한 자금수혈에 나섰다.
경기도는 오는 18일부터 총 200억 원 규모의 '2020년도 추석절 특별경영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영자금 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경영 안정화와 추석을 전후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난 해소를 통해 일자리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더욱이 올 추석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와 맞물려 자금부족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전무후무하게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도내 중소기업이다. 융자조건은 업체당 2억 원 이내 1년 만기상환으로, 대출금리는 경기도 이차보전 지원을 통해 은행금리보다 1%를 낮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운전자금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로 지원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6일부터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단 200억 원의 자금이 소진되면 지원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유보금 1000억 원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금에 즉시 배정해 중단 없이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경기신용보증재단 25개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특별경영자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황영성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코로나19까지 겹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제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상황에 적극 대응해 올해 총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총 1만4845건, 1조1119억 원(운전 9278억 원, 창경 1841억 원)을 지원해왔다.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