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술주간’ 개막…“당신의 삶이 예술” 전국 300여곳서 진행

‘2020 미술주간’ 개막…“당신의 삶이 예술” 전국 300여곳서 진행

기사승인 2020-09-25 17:27:04
미술주간 비대면콘텐츠_온라인 VR 전시관_서울 OCI 미술관 정덕현 개인전(이미지제공=이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당신의 삶이 예술’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 300여개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 ‘2020 미술주간’이 24일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이 주관하는 ‘2020 미술주간’은 서울, 경기, 충청, 경상, 전라, 강원,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 30개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10월11일까지 여린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미술주간은 특별히 올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관람객이 안전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2020 미술주간은 기존에 진행하던 오프라인 프로그램 이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매년 빠른 매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술여행’은 올해 다채로운 소규모 공간을 최대한 포함하여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전시공간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직접 투어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6개 지역의 ‘미술여행 브이로그’를 제작, 생생한 여행기를 제공하며, 모든 여행코스를 온라인맵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작품 전시 이외에도 미술관에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미술주간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날짜별, 테마별로 연계 프로그램을 검색할 수 있다. ‘나도 컬렉터’, ‘색다른 미술체험’, ‘방구석 미술관’, ‘아트 클래스’, ‘아트 피크닉’, ‘아트 토크’, ‘도슨트 프로그램’ 등 7개 테마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미술주간 개막일에는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작가, 갤러리 대표와 직접 만나 교류하는 아트 토크가 부산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몽상, 경기도 엄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울 디스위켄드룸에서는 옥션 형식을 차용한 아티스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언택트 미술관, 온라인 세미나, 체험 교실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를 준비해 집콕 생활에 지친 국민들뿐 아니라 미술과 친숙하지 않았던 관람객도 미술주간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미술주간은 특화장르로 ‘판화’를 선정하여 집중 소개한다. 미술관에서 직접 판화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수업 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위한 ‘집콕 판화놀이’ 프로그램도 준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판화 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미술주간은 앞으로도 매년 새로운 장르를 하나씩 선정해 해당 장르에 대한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조명과 함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미술주간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집에서도 안전하고 즐겁게 미술감상을 할 수 있도록 미술주간 참여기관 40여 곳의 전시를 VR로 제작, 누리집을 통해 선보인다. EBS 라디오 프로그램 ‘이청아의 뮤지엄 에이로그’와 함께 미술전시의 ASMR이라는 새로운 감각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를 통해 청취자들은 실제 미술관을 거닐고 있는 듯한 상상을 하며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아크앤북과 함께 주제별 미술서적 24점을 소개하고, 씨네21과의 협업을 통해 흥미롭게 미술을 접할 수 있는 영화 콘텐츠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술주간의 콘텐츠를 확대했다. 

미술주간 기간 내 개최되는 5개의 작가미술장터에서도 온라인 전시 관람, 작품 구입 및 경매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역시 온라인 뷰잉룸으로 개최되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비대면 감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기관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지침과 매뉴얼을 사전에 배포하고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등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도일 대표는 “올해 미술주간은 일상 속에서 미술의 역할을 돌아보고, 코로나19 시대에 예술이 주는 치유와 위로의 힘에 주목하고자 한다. 코로나19와 싸우며 지쳐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힘썼으며, 이를 통해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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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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