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LEGO Group)은 ‘리빌드 더 월드(Rebuild The World)’ 캠페인 출시 1주년을 맞아 전세계 아이들과 함께 만든 높이 4m에 달하는 레고 지구본을 공개했다.
9일 레고그룹에 따르면 이 레고 지구본은 총 2700시간 가량의 제작 기간에 약 35만 개의 레고 브릭이 사용됐다. 전 세계 430명의 아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등록한 작품들이 레고 모델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희망, 즐거움, 긍정이 가득한 상징물로 재탄생했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레고로 표현한 세상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1월 6일까지 덴마크 빌룬드에 위치한 레고 하우스에 전시된다.
레고 지구본에 포함된 아이들의 창작품은 자연, 교통수단, 상상의 동물, 사물, 장소 총 다섯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운전 중 배고프면 조금씩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케이크 자동차’와 신선한 채소를 즉석에서 전달할 수 있는 ‘움직이는 농장과 옥수수 아저씨’, 그리고 공주 친구들과 티파티를 하러 가기 좋은 ‘프린세스 왕관 자동차’ 등 한국 아이들이 출품한 작품도 3개가 포함됐다.
레고그룹은 레고 지구본 꾸미기에 참여를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레고로 만들어진 창작품을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 등록하면 디지털 버전의 레고 지구본에 본인의 작품이 추가된다. 레고 지구본에 등록된 주요 작품들의 스토리와 만드는 과정의 창의적인 에피소드도 찾아볼 수 있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레고는 조립하고 부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창의적 표현과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훌륭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며 “레고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힘든 시기 가족 간 결속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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