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표절 ‘덮죽덮죽’ 사과 “잘못 인정, 사업 철수”

‘골목식당’ 표절 ‘덮죽덮죽’ 사과 “잘못 인정, 사업 철수”

기사승인 2020-10-12 09:38:27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알려진 포항의 덮죽집 조리법과 메뉴명 등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프랜차이즈 덮죽덮죽 측이 사과하고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이상죽 덮죽덮죽 대표는 12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본사의 덮죽 프렌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상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면서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사과를 위해 전날 포항으로 신촌’s 덮죽 대표를 직접 찾아갔지만, 대면하는 것을 힘들어해 직접 만날 수 없었다”면서 사과문을 게시한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면서 “추후 신촌‘s 덮죽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 덮죽집 사장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열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달라”며 “서울 강남과 그 외 지역 어떤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최근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덮죽덮죽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포항 덮죽집과 같은 메뉴를 판매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업체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하는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덮죽에 대한 특허 출원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의 신촌’s 덮죽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당시 덮죽 메뉴로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메뉴 표절 문제가 제기되자 ‘골목식당’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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