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올해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94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취업준비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올해 상‧하반기 포함 평균 13개 기업에 입사지원을 했다고 답해 기본적으로 10개 이상의 회사에 무조건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취업활동을 거치고, 지원한 기업에 합격한 이들은 얼마나 될까.
최종 합격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15.8%(복수응답)에 그쳤으며, 10명 중 3명은 서류전형조차도 통과하지 못한 것(30.9%)으로 집계됐다. ‘서류전형만 합격’한 구직자가 39.8%였고, ‘면접까지 합격’(18.5%), ‘필기시험까지 합격’이 7.1%로 조사됐다
또 취업 준비 시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직무분야 자격증 취득’(27.3%)으로 확인됐다. 이어 ‘직무분야 인턴 등 역량강화’(17.3%), ‘표정, 태도, 발성 등 면접 연습’(17.3%), ‘어학점수’(6.8%), ‘인적성검사’(5.6%)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은 최근 대기업도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구직자들이 스펙 나열 보다는 ‘직무 역량’과 관련된 부분에 더 집중을 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취업준비는 ‘적당한 방법이 없어서 그냥 혼자 한다’(5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플랫폼’(22.7%), ‘카페, 소셜미디어, 현직자 모임 앱 등 커뮤니티 활용’(21.1%), ‘취업설명회/박람회’(12.4%), ‘학내 게시판 및 취업지원센터 활용’(11.4%),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한 관련정보 수집’(10.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위해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이었다. ‘채용공고’(28.2.%)를 검색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20.4%), ‘직무관련 자격증 공부’(18.2%)의 비중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를 시작 한 뒤로 평균 9개월 동안 구직활동을 하고 있었다. 특정한 목표기업을 정해두지 않고 ‘일단 무조건 지원’(65%)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는 실제로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에 타격을 크게 주고 있었다. 10명 중 9명(92.2%)은 올 해 취업이 더 어렵다고 체감했으며, ‘코로나19로 채용을 하는 기업이 적어서’(70.9%, 복수응답)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아서’(50.8%), ‘취업난으로 경쟁이 심화돼서’(45.1%), ‘질 좋은 일자리가 점점 줄어서’(27%), ‘공채 중심의 대규모 채용이 줄고 있어서’(16.7%) 등의 이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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