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수해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올여름, 우양재단 설립자 정의승 장로와 유정자 사모가 농어촌을 지키는 목회자와 가족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26일까지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이달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210개의 농어촌 미자립교회가 총 3억 5,522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당초 수해복구비와 선교비로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신청한 농어촌 교회의 상황이 생각보다 열악해 정의승 장로와 유정자 권사가 5천5백여만원을 추가로 기부해 지원 교회와 지원금을 확대했다. 선교비는 100개 교회에서 확대한 170개 교회에 150만 원씩, 수해복구비는 40개 교회에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되었다.
수해복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광동교회 김재평 목사는 “정의승 장로님은 지난 23년간 미자립 교회에 선교비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분으로,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올여름 긴 장마로 교회 지붕이 부서지고 예배당까지 빗물이 쏟아져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지원금으로 서둘러 복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우양재단 최종문 이사장은 “농어촌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소명으로 목회하는 목회자를 돕기 위해 마련한 지원인 만큼, 정의승 장로님과 유정자 사모님이 추가 후원금을 결정하여 규모와 대상을 확대했다”라며 “우양재단의 작은 섬김이 농어촌에서 주님의 사역을 묵묵히 감당하는 목회자들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의승 장로는 1993년부터 2016년까지 23년간 농어촌미자립교회 지원에 힘써왔다.
kim.youngb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