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속 대입 공정성 비상… 수능점수 미반영 무시험 전형 절반 넘어

코로나 상황 속 대입 공정성 비상… 수능점수 미반영 무시험 전형 절반 넘어

2018학년도 45.12%에서 2021학년도 50.17%로

기사승인 2020-10-19 16:51:47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년제 대학입시에서 수능점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무시험 전형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서는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깜깜이 전형인 학종 비율을 줄이고 주요대학의 수능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교육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평가를 통해 수능최저기준을 반영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어 수능점수가 필요 없는 대학입학전형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8학년도 45.12%였던 무시험 전형은 2021학년도에는 50.1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입학정원의 절반이 넘는 약 16만 명(15만9595명)이 수능시험을 볼 필요도 없이 대학입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활동에 제약이 생겨 학생부의 변별력이 떨어진 상태이고 2020학년도 기준 전임입학사정관들이 하루에 16명이상의 학생들의 서류를 심사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대학입시의 공정성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경희 의원은 “코로나로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생부 중심의 무시험 전형이 절반을 넘고 있다”고 말하며 “대학입시의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학에서는 더 심도있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대입의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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