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대덕e로움 플랫폼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대전 대덕구, '대덕e로움 플랫폼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전문가 초청 공개포럼 개최, 새로운 시즌2 방안 모색

기사승인 2020-10-25 20:44:19

공개포럼 모습.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박정현 구청장)는 23일 구청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역할 정립과 나아갈 방향 모색을 위해 전문가 초청 공개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20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한국정책학회 정책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화폐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덕e로움 역할 강화와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에 있어 대덕e로움이 그 변화를 선도하는 지역화폐로 거듭나기 위해 공개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럼은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천시 서구 사례와 대덕e로움 시즌2를 위한 제언, 지역화폐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 후 각 주제들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대덕e로움 발행효과 분석과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 등을 통해 볼 때,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대덕e로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대덕구 소상공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이변을 가져옴에 있어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신규철 인천e음 운영위원은 인천시 서구 사례에 비춰볼 때 상권활성화와 주민소통 강화를 위해 대덕e로움 플랫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훈 지역화폐협동조합 이사는 한밭레츠·한밭페이 등 민간 지역화폐와 대덕e로움 공존모델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연계, 민관협치 구조 마련과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패널들은,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에 양(+)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함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며, 비대면 소비활동 증가에 따라 대덕e로움 플랫폼에 배달앱·점포홍보 등의 콘텐츠를 가미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포털시스템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공동체와 주민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콘텐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시스템, 주민건강 증진을 위한 캐시워크 기능 등을 대덕e로움 플랫폼에 장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덕구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박은희 사회도시위원장은 “우리 구의원들도 대덕e로움이 이만큼 성장함에 있어 발로 뛰면서 홍보하고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을 통해 큰 기여를 해왔기에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청장은 “대덕e로움은 나이로 보면 이제 첫 돌을 갓 지난 어린아이와 같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고 대덕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며 “오늘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모델로, 공동체를 강화하고 지역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로 거듭 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즌2의 문을 활짝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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