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Executive MBA(이하 E-MBA) 과정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이하 FT)가 선정한 ‘2020 세계 100대 E-MBA 순위(The Top 100 EMBA Programmes)’에서 전 세계 19위를 기록했다. 10월 26일 F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는 지난 해 27위를 기록한 것에서 8계단 상승하며 19위를 달성하며 10년 연속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세계 명문 경영대학인 펜실베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Wharton, 24위), 싱가포르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Business School, 26위), 컬럼비아대학(Columbia Business School, 28위) 등보다 높은 순위이며, 고려대가 처음 FT E-MBA 순위에 올라 12위를 기록했던 2012년 이후 최고 순위이다.
올해 1위는 미국 켈로그 경영대학원(Kellogg School of Management)과 홍콩 과학기술대학(The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E-MBA 과정이 차지했다. 100위권 내 국내 대학으로는 고려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FT E-MBA 순위는 국제 경영교육 인증 기관인 AACSB와 EQUIS의 인증을 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E-MBA 졸업생의 지표인 ▲연봉(salary) ▲급여 상승률(salary increase) ▲승진(career progress) ▲목표 달성률(aims achieved)을 비롯해 학내 다양성 ▲여성 교원 및 학생 비율(female faculty/students) ▲외국인 교원 및 학생 비율(international faculty/students) 등과 ▲연구역량(FT research rank) 항목을 평가한다.
고려대 E-MBA 순위가 단연 눈에 띄는 이유는 단독 프로그램만으로 톱 20 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다수의 아시아 지역 대학이 다른 대학과 공동으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반면, 고려대는 단독 프로그램으로 19위를 달성하면서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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