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단독·연립 전월세 거래 20%↓

9월 서울 단독·연립 전월세 거래 20%↓

서울 非아파트 매매거래도 전월보다 7% 줄어
전세보증금 전용 85㎡ 이상 1200만원 줄어

기사승인 2020-11-03 08:53:38
단독주택 모습. /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9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원룸은 줄었지만 전용면적 85㎡ 이상의 투, 스리룸은 평균 1200만원 가량 상승했다.

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150건으로 전달 대비 20.3%(3597건) 감소했다.

매매 거래량 역시 4714건(단독·다가구 749건, 연립·다세대 3965건)을 기록하며 전달보다 7.0%(355건) 줄어들었다.

전·월세 거래 감소는 서울 25개 구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로구와 노원구는 각각 35.6%, 34.0%로 감소폭이 컸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이 1억5948만원으로 전달보다 약 2.8%(458만원) 떨어지면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전용면적 85~100㎡ 투·스리룸의 전세보증금은 2억6490만원으로 약 5.0%(1267만원) 상승했다. 자치구별 원룸 전세보증금은 노원구가 18.6%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남3구의 경우 ▲강남구 2억3011만원 ▲서초구 2억4572만원 ▲송파구 2억3만원으로 모두 2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다방

서울 매매거래도 25개 구 중 16곳에서 하락을 기록해 8월보다 7%(355건) 감소한 4714건을 기록했다. 서대문구와 종로구가 30% 넘게 하락했고, 동작·서초·성동·송파·영등포구 등도 25~30% 떨어졌다. 반면 실거주 수요가 많은 동대문구와 강남구의 매매 거래량은 45~54%로 크게 증가했다.

다방 관계자는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9월 전·월세, 매매 거래는 모두 감소했지만, 주택임대차법 여파로 실거주용 빌라 등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비교적 실수요가 집중된 동대문구, 강남구, 노원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거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방은 해당 자료가 지난달 27일까지 국토부 실거래기 시스템에 등록된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전·월세 거래의 경우 일부 거래가 누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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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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