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도 하남시는 13일 시 홈페이지 ‘이건 이렇습니다’ 게시판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망월동 일원 (구)우성산업개발 골재야적장 불소오염 토양에 대한 처리계획을 밝혔다.
최근 지역 언론보도 및 지난 10일 열린 제298회 하남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망월동 야적장 문제가 제기되자 이에 대한 사항의 처리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시는 해당 부지 토지오염을 가장 빠르게 정화하기 위해 국토부·LH와 협의를 거쳐 ‘교산지구 훼손지복구사업’을 통해 정화한 후 공원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염처리 착수는 내년 하반기에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내년 3월 중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을 거쳐 교산지구 지구계획이 승인을 받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해당 부지에 대해 훼손지 복구사업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망월동 골재야적장 불소오염 토양의 완전 정화 및 공원화에는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4년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토지 및 지하수 오염 조사결과를 올려 불소오염으로 인한 환경피해 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토지에서의 불소 수치는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으나 지하수 오염 등으로의 확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소오염과 관련해 우려하는 시민이 늘자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수질검사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정화과정에서 대기 중 먼지에 포함되어 불소가 노출될 우려를 없애기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며 “일부 언론 및 지역정치권에서 지적한 바 있는 당시 사업자 (구)우성산업개발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친 후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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