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 하락, WTI 40.13달러…코로나 재확산, 수요감소 우려

국제유가 2% 하락, WTI 40.13달러…코로나 재확산, 수요감소 우려

기사승인 2020-11-14 10:39:51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2% 하락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 선물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99센트, 2.4% 하락한 배럴당 40.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75센트, 1.7% 내려서며 배럴당 42.78달러에 머물렀다.

제약기업 화이자의 백신 개발 소식에 이번주 WTI와 브렌트유 모두 8% 이상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리비아 석유 생산시설 관계자를 인용해 하루 생산량이 120만 배럴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리비아 석유국영공사가 보고한 하루 생산량 100만 배럴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국의 석유 굴착 장비 가동률이 늘어 생산량 증가 신호가 국제유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도 지난주 430만 배럴 증가한 것도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많은 나라에서의 봉쇄조치로 기대했던 것보다 연료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화이자제약이 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중간 임상결과를 발표해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EI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석유 수요가 2021년까지 백신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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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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