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p 감소한 9%로 기록됐다. 경기도의 공실률은 전국 평균보다 3.4%p 낮으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수치를 줄였다.
경기도 내 27개 주요 상권 중 전분기 대비 3분기 공실률이 감소한 지역은 11곳이었고 2분기와 같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6곳, 공실률이 증가한 지역은 10곳이었다.
공실률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분당이었다. 3분기 분당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로 2분기 6.4% 대비 4.5%p 감소했다. 이어 ▲오산시청 3.6%p↓ ▲평택역 3.4%p↓ ▲모란 3.3%p↓ ▲동두천 중앙로 2.7%p↓ 등의 지역 순이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7%로 2분기 1.31% 대비 0.6%p 증가했다. 3분기 전국 주요 도시 중 투자 수익률이 2분기 대비 상승한 지역은 경기도와 부산 단 두 곳뿐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상가 시장은 공실률이 증가했고 매출도 감소하는 등 어려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 그나마 수요자가 꾸준한 업무 지역, 주거 지역 등이 밀집한 상권은 비교적 좋은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 같은 경우 대형 주거 시설이 밀집한 곳이 많고 출퇴근 길 상당한 유동인구가 이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상권보다 괜찮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서울에 비해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상권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