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20여개국에서 200개사(총 1250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는 무기체계, 전력지원체계, 유·무인복합체계, 대테러 및 경호·보안시스템 등이다.
국내 방산기업들도 올해 전시회에서 다양한 최첨단·지능화 무기 실물을 선보이며 국방 기술 역량을 뽐낸다는 계획이다.
먼저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끄는 한화방산계열사들은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첨단화·지능화·무인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레이저와 정밀유도무기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주)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레이저, 항법장치 등 첨단 기술 품목 등을 중점 전시할 예정이다. 레이저폭발물처리기,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진 레이저 대공무기 등이다.
레이저폭발물처리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급조폭발물, 불발탄 등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무능화시키는 장비다. 소형전술차량 또는 지뢰방호차량 등에 탑재돼 운용한다. 특히 고에너지 레이저빔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어 별도의 탄이 없어도 전기만 공급되면 저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기체에 회전날개 또는 프로펠러를 2개 이상 이용해 이착륙 하는 항공기) 등을 타격해 무력화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레이저무기분야 핵심기술 및 체계 양산기술 확보에 집중해 미래형 신무기체계 전력화에 이바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화는 30여년 간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 무기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법장치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항법장치는 외부 도움 없이 센서를 통해 측정한 가속도와 각 속도 정보를 기반으로 비행체의 위치, 속도, 자세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주)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이로 센서(위치 측정과 방향설정 등에 활동되는 기술)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초연결·초지능 미래 방위산업 청사진을 제시한다.
세부적으로 우주 분야의 판을 바꿀 초소형 군 정찰위성인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위성, 우주 인터넷을 실현할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국방 도심항공교통(UAM), 차세대 전술이동통신시스템 등 지상·해상·공중·우주까지 초연결을 실현시킬 첨단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와 함께 스마트 국방을 이끄는 기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지능형 열상엔진모듈 '퀀텀레드',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 가능한 '지뢰탐지기-Ⅱ', 한반도 내 임무부터 국가 재난재해 감시정찰 체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소형 공격 드론 체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변화한 전장 환경에 특화된 통합솔루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우리 군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게임체인저'와 '아미타이거 4.0'에 최적화 한 핵심기술 등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인공지능 무인화, 워리어 플랫폼, 수출을 주제로 전시장을 구성하고 현대와 미래전장을 아우르는 다양한 첨단 제품군과 관련 기술의 홍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무인수상정(해검-3호)과 다목적 무인헬기, 소형 정찰 드론을 비롯해 미래형 보병체계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근력증강로봇 등 주요 무인·로봇 제품군도 선보인다.
LIG넥스원은 또 해외 국방 관계자를 대상으로 첨단 무기도 공개한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대포병탐지레이다-II 등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장비 등이다. 이외에도 현대로템도 K2 전차 실물 및 무인차 목업(실물모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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