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미주, 유럽지역 해외 법인과 대리점을 대상으로 ‘2020 온라인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반적인 B2B기업의 해외 기술세미나는 대면 방식의 세일즈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활동 자체가 불가한 상황을 맞아, 최근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온라인을 활용한 ‘가상 기술 전시회’, ‘기술 세미나’ 등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며 변화한 마케팅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언택트 기술 세미나에서 주목하는 지역은 미주와 EU 지역이다. 미주와 EU지역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상황 속에서도 방역용 장비, 패키징(포장재)용 ‘스카이그린(PETG)’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전략 지역이다.
SK케미칼은 미주와 EU지역의 해외 법인과 대리점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회사의 신규 주역 브랜드인 에코젠과 에코트리아의 현지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에코젠은 바이오 원료가 1~15% 혼합돼 있는 고내열 투명소재로 화장품, 스포츠 텀블러, Sheet/Film 용도로 사용된다. 국제 재활용 기준(Global Recycled Standard, GRS) 인증을 획득한 ‘에코트리아’는 재생 페트병(PET)로 만든 화장품 용기용 고투명 소재다.
GRS인증은 ‘컨트롤 유니온 (Control Union)’이 제품화 전공정을 평가, 심사해 완제품에 포함된 재활용 원료의 혼합량을 표시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제도다. 에코트리아는 재생 페트 원료(PCR: Post Consumer Resin)를 30% 포함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젠, 에코트리아를 앞세워 해외 고객사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언택트 세미나를 기획한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 윤원재 PL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수출 기업들이 새로운 현지 마케팅 방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 이라며 “이번 온라인 기술 세미나는 외부 활동이 제한된 비대면 상황 속에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네트워킹을 다지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대응전략에 따라 국내 주요 화학소재 기업들의 실적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SK케미칼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대비해 코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내년 6월 말 완료할 계획이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코폴리에스터 사업부문 선전에 따른 방역용 소재, 패키징 소재 분야의 호실적으로 인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