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충남도 아산시 삽교호에서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1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질병관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및 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사실을 즉시 통보하고 신속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원은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H5형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주변 철새 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폐사체 시료 채집 및 종별 서식현황 파악 등의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삽교호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3∼5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 정읍시‧김제시, 전남도 순천시, 제주 제주시 등에서 지난 17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19일 H5형(정읍시, 순천시, 제주시)과 H7형(김제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지자체 및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북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