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가 2단계 시행에 따라 2~3개조로 나누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앞서 이들 건설사는 올해 2월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재택근무, 건설현장 일시 중단, 기자실 폐쇄 등 비상경영에 들어간 바 있다. 또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신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사 직원은 3교대 재택근무(30%)를, 출근 직원들은 2개조로 나눠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9 상황이 계속 심해지면서 당장 이번 주부터 3교대 방식으로 재택근무가 실시됐다”며 “끝나는 시점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아직 근무방법에 따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SK건설 등도 이번 주 중으로 지침이 내려올 것으로 보여진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하게 공지된 바는 없다.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재택근무는 아직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에서의 예방 지침도 더욱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화장실, 휴게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1일 1회 이상 소독을 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선 건설 현장은 재택근무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방역·예방 활동에 더욱 총력을 다 하는 모양새다.
각 건설사는 현장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주 1회 이상 소독, 체온 측정, 아침조회 소규모 제한 등 코로나19 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회의 역시 최소 인원으로 하고,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사실상 공사기간을 못 맞출 우려가 생기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하고 있다”며 “예컨대 현장 식당에서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의자를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식으로 예방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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