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과 성과금, 단체협약에 대한 기아차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없다며 결국 노사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사측의 요청으로 기아차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13차 교섭을 노사 양측이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기아차 노조 측은 당시 “사측이 고용안정방안(PE모듈부품공장, PT전망), 정년연장, 잔업 30분 임금보전에 대해 도 다시 빈 손으로 나왔다”면서 “사측은 ‘어렵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뿐 노측 교섭단이 결단할 수 있는 제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시간을 달라”고만 했다면서 소모적인 교섭은 의미없다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19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4일부터 27일까지 4시간 퇴근파업이라는 부분파업을 결정했고, 다시 24일 사측과 14차 교섭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기아차 노조는 지난 4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73.3%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달 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