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2% 가량 상승하며 8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라는 호재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깜짝 발표가 국제유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80센트, 1.8% 상승한 배럴당 45.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5센트, 1.6% 상승하며 배럴당 48.6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2만7000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와 달리 75만4000배럴 감소하면서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미국 주간 휘발유 수요는 하루 12만8000배럴 감소한 813만 배럴로 나타나,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수요 우려로 가격 상승이 제한됐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국제유가는 24일 4% 가량 상승했고, 최근 수일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