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518개사를 대상으로 ‘최악의 면접 비매너’를 조사한 결과, ‘연락 없이 면접에 안 오는 노쇼 지원자’가 70.5%로 1위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노쇼에 이어 ▲성의 없이 답변하는 지원자(8.3%) ▲본인의 지원서 내용을 모르는 지원자(5.6%) ▲면접 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5.6%) ▲기업 정보를 잘못 아는 지원자(3.1%)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은 노쇼 지원자를 꼽은 비율이 56.5%였으나, 중소기업은 73.5%로 대기업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사람이 조사에 따르면 비매너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6.6%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28.6%)의 비매너 지원자 비율이 대기업(17.2%)보다 11.4%포인트 높았다.
반대로 면접에서 호감을 주는 지원자 유형은 ‘기업 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온 지원자’(23.2%)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지원자(22.6%) ▲면접 동안 밝은 표정을 유지하는 지원자(19.5%) ▲일찍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8.9%) ▲입‧퇴장 시 인사성이 좋은 지원자(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면접 매너가 합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대부분인 94.4%가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합격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면접 매너가 합격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인성도 중요한 평가요소여서’(74.2%,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매너가 사회생활의 기본이어서’(25.4%),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16.8%), ‘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13.5%),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7%)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2.1%)은 비매너 지원자에 대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혔으며, 46.6%는 ‘감점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8.7%는 역량이 우수함에도 면접에서 떨어뜨린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전체 기업들 중 44.2%는 과거에 비해 최근 면접 비매너 지원자의 비중이 ‘늘어난다’고 응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0.5%였고, ‘줄어든다’는 답변은 15.3%에 그쳤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은 ‘비매너 면접자가 늘어난다’는 응답이 29.4%였으나, 중소기업은 47.4%로 18%포인트 높았다. 반면, ‘비매너 면접자가 줄어든다’는 답변은 대기업이 25%, 중소기업이 13.1%로, 중소기업이 비매너 면접자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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