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08%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6%, 0.08%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0%, 신도시가 0.16% 올랐다.
서울은 직주근접과 학군이 좋은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전환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송파(0.17%) ▲용산(0.15%) ▲노원(0.12%) ▲양천(0.12%) ▲강서(0.11%) ▲강동(0.08%) ▲구로(0.08%) ▲금천(0.08%) ▲동대문(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포시의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풍선효과로 인근 일산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판교(0.30%) ▲일산(0.29%) ▲평촌(0.19%) ▲광교(0.19%) ▲위례(0.16%) ▲분당(0.1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29%) ▲고양(0.23%) ▲남양주(0.19%) ▲파주(0.19%) ▲의왕(0.17%) ▲화성(0.15%) ▲용인(0.14%)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가 지속되면서 서울이 0.21%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3%, 0.17%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송파(0.36%) ▲관악(0.30%) ▲노원(0.27%) ▲강남(0.25%) ▲강서(0.25%) ▲강북(0.23%) ▲금천(0.2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7%) ▲분당(0.24%) ▲일산(0.19%) ▲파주운정(0.19%) ▲산본(0.1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고양(0.24%) ▲김포(0.21%) ▲남양주(0.21%) ▲성남(0.19%) ▲파주(0.19%) ▲화성(0.19%) ▲용인(0.17%) 순으로 올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지난 11월 19일 전세대책에서 정부가 단기에 전세형 임대주택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나 오피스텔 공급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실망감과 매물 품귀에 지친 세입자들의 매수전환이 지속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집값이 저렴한 경기 김포, 고양, 남양주 등을 비롯해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시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분당, 일산, 광교 등에서 지난주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전세난이 빠르게 해소되지 못한다면 매수전환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