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FTA 피해 양돈농가에 106억3700만원 지급 추진

경기도, FTA 피해 양돈농가에 106억3700만원 지급 추진

기사승인 2020-12-09 14:03:35

[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는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피해를 본 도내 양돈농가에 피해보전직불금 106억3700만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피해보전직불금은 FTA 체결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해 가격하락의 피해를 입은 국산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 하락분의 최대 90%를 보전하는 제도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돼지고기를 피해보전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으로 고시한 바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피해보전직불금을 신청한 도내 양돈농가 중 각 시군의 서면 및 현장조사를 통해 선정된 616개 농가로, 올 연말까지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해당농가는 '출하 마릿수×지급단가×조정계수(수입기여도)'를 기준으로 돼지 1마리당 6321원씩의 피해보전직불금을 수령할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양돈농가 94곳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폐업지원금 477억7100만 원을 전액 국비 지원하는 등 FTA로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피해보전직불금 지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돼지고기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