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독일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590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815명 늘어 전주보다 3545명 더 많이 증가했다. 사망자는 590명 늘어 1주일 전 기록했던 역대 최다 기록(487명)을 경신했다. 누적 사망자만 2만명을 넘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시정연설에서 부분봉쇄 추가 강화 필요성에 힘을 실으면서 “아직 접촉 수준이 너무 높다”면서 “접촉을 충분히 줄이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크리스마스 전에 너무 많은 접촉을 하고, 결국 이번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된다면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독일 국립과학아카데미의 권고가 올바르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서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독일 국립과학아카데미 레오폴디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접촉을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리스마스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 생필품 외의 물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모두 닫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각급학교 방학도 1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학하면 모든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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