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3% 가까이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지난 3월초 이후 9개월여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백신이 각국 승인을 통과하면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1.26달러, 2.8% 오르며 배럴당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초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당시 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배럴당 46.68달러까지 올랐던 WTI는 이날 당시 가격을 가볍게 돌파하며 약 3% 가량 상승했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39달러, 2.8% 배럴당 50.25달러에 머물러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50달러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3월4일(현지 거래일 기준) 51.13달러 이후 아홉 달 만이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3월4일 배럴당 51.13달러였던 브렌트유는 3월5일 49.99달러, 6일 45.27달러를 기록한 뒤 9일에는 배럴당 34.36달러로 무려 24.10% 폭락했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소식에도 불고하고 영국에 이어,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캐나다의 백신 승인과 접종 등의 소식이 이를 상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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