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시설 문을 닫게 하는 등 제한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소식에 영향을 주며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약 3% 가량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일보다 21센트, 0.5% 내려선 배럴당 4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지난 3월초 이후 배럴당 50달러 선을 넘어섰던 브렌트유도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보다 28센트, 0.6% 내려선 배럴당 49.97달러에 머물렀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주일 동안 브렌트유는 약 1.5% 상승했고, WTI는 1% 미만 상승했다고 전하며, 이는 6월 이후 처음으로 6주 연속 상승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몇일 동안 국제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는 14일부터 뉴욕 시내의 모든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뉴욕시가 다시 강력한 봉쇄 카드를 꺼내들자 코로나19 백신 긍정 소식에도 국제유가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다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도 일요일이나 월요일까지 뉴욕에서 17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뉴욕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방백신이 코로나 감염자와 사망자 증가에 대한 우울함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에서는 예방접종이 시작됐으며, 미국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말 접종이 개시되고, 캐나다도 다음주로 예정된 첫 번째 예방접종을 지난 9일(현지시간) 승인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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