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매일 920~1000명 확진 예상… 확산 진압 여지 있어

정은경, 매일 920~1000명 확진 예상… 확산 진압 여지 있어

기사승인 2020-12-14 15:06:12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당분간 매일 950~1000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정 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13일 기준으로 산출을 해본 결과, 재생산지수는 1.28 정도다”라며 “환자 수를 추계해보면 약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생산지수는 코로나19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예측한 수치다.

정 청장은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고, 지난 일요일은 처음으로 1000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발생했다”며 “이는 1차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고,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조치로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역학조사와 접촉자관리로 n차 전파를 차단할 경우, 그것(950~1200명)보다 훨씬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제적인 검사, 또 접촉에 대한 조사와 차단,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2단계를 철저하게 준수하느냐에 따라 환자 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은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됐다. 정 청장은 “그동안 10개월 이상 누적되어 온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러 일상 상황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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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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