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유럽의 봉쇄강화와 내년도 원유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63센트, 1.3% 오른 배럴당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7센트, 0.9% 오른 배럴당 50.7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현지시간으로 14일(월요일)부터 시작도T고, 영국과 캐나다도 접종이 진행 중이다.
반면 수요회복은 더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이 수요 회복에 영향을 주기에는 수개월이 더 남았다고 전망하고, 내년 원유 수요 회복 전망치를 하루 17만배럴 줄였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지난 14일(현지시간) 내년 원유 수요는 기대했던 것보다 천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럼에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승인과 접종 시작 소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브렌트유는 이달 10일 배럴당 51.06달러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5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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