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은 이날 “윤형빈씨에 관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데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추가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 A씨는 부산에 위치한 윤형빈소극장에서 집단 괴롭힘이 벌어졌고 윤형빈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이를 묵인·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개그맨 지망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2015년 10월 윤형빈소극장에 연기를 배우러 갔으나 잡일만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관계자들은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고 윤형빈에게 이를 밝혔으나 “어리니까 참아야 한다” “네가 말을 안 들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인이 청각에 지장이 있고 공황장애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게시글에는 진료확인서도 첨부됐다. 그는 “전화 통화 녹취, 카톡 내용 등으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면서 “나중에 전화를 준다는 말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찰서에서 고소를 당했다며 출석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윤형빈 측은 “A씨가 여러 차례 허위사실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왔다”며 “협박이 지속되자 부산 남부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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