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진영은 한국시간으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총상금 300만 달러의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김세영과 해나 그린을 5타 차 앞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김세영이 고진영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지만, 최종 라운드 10번 홀까지 둘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위로 맞섰다.
11번 홀(파4)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김세영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크게 치우쳤고, 고진영의 티샷 역시 벙커로 향하며 나란히 위기를 맞았다. 김세영의 약 6m 거리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빠지면서 타수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4m 정도 파 퍼트를 넣으며 1타 차 단독 1위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고진영은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5타 차 승리를 알렸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1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를 더한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7925달러로,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 올 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김세영이 차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획득하며 이 대회 전까지 1위였던 박인비(32)를 6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해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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