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쿠키뉴스 및 쿠키건강TV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위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실이 주최한 ‘게임 자율규제, 어디까지 허용될까’ 화상 토론회가 23일 진행됐다.
좌장을 맡은 이경혁 칼럼니스트와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연구위원이 주제 발표를 맡았고, 조영기 한국게임자율정책기구(GSOK) 사무국장, 윤지웅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유원 반지하게임즈 대표, 오지영 변호사가 패널로 참가했다.
토론 시작에 앞서 이상헌 의원은 “공동 주최해주신 류호정 의원님과 토론회를 준비해 주신 쿠키뉴스 김지방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게임 자율규제의 범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고민 끝에 게임 산업법 전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만 여전히 고민이 깊다. 전문가님들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류호정 의원도 “게임은 이제 문화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율규제에 대해선 매번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저도 노력하겠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는 “의정활동으로 바쁘신데도 이번 행사에 응원을 보내주신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님, 정의당 류호정 의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 때 TV에 하얀 막대기를 움직이는 테니스 게임과 벽돌깨기를 처음 접했다. 어린 시절부터 겔러그 제비우스 스트리트파이터를 즐겼던 제 윗세대도 이제 50대 후반이 됐다. 이제 게임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세대는 거의 없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게임은 이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콘텐츠이자 새로운 문화현상을 일으키는 첨단 대중예술이라고들 생각한다. 나도 동의한다. 그림, 음악, 스토리와 세계관까지 게임제작자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 정말 멋지고 감동적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우리가 논의할 자율규제라는 이슈도 이런 관점에서 논의하면 좋겠다. 게임은 문화이면서 거대한 산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며 “만화나 음악 영화 같은 대중문화가 창작의 주역들 스스로 수준을 높여가면서 대중의 지지를 받았듯이, 게임도 그런 길로 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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