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오는 25일부터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은 플라스틱류와 분리해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리배출 제도 시행은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 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을 반영한 것으로, ‘공동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는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자치구와 함께 기관 홈페이지, 라디오 방송, 전광판, 전단지, 유튜브 영상, 분리배출 도우미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를 해왔다.
이와 함께,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414개 단지 중 102개 단지는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비치하여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대덕구의 경우, 올해 7월부터 단독주택 '페트병ㆍ비닐류 분리배출 요일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별도 분리 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의류, 가방, 화장품 용기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고품질 재생원료로 이용되며,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올바른 분리배출이 중요하다.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방법은 ①내용물 비우기, ②겉면의 라벨 제거하기, ③찌그러트리고 뚜껑 닫기, ④전용수거함에 배출하기 순이다.
대전시는 시행 이후 내년 6월 까지 정착기간을 운영하여 공동주택 배출상황을 집중점검하고 전용수거용 마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2월부터는 단독주택까지 시행하여 그동안 일본 등 해외에서 수입되던 연간 2만2천 톤의 페트 재생원료를 대체할 계획이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배출단계부터 올바른 분리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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