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급 인사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의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개각은 12·4 개각 이후 20여일 만이다.
특히 법무장관 교체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지게 됐다.
정 국민소통수석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판사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과 균형 잡힌 조정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처장 지명하면서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단추'인 공수처장 후보를 확정했다. 연초에 또 한 차례 개각을 갖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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