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다. 특히 임기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부동산 정책 실패’가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침내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을 예고하고 공급 확대를 외치던 전문가와 야당의 의견을 무시한 건 문 대통령”이라며 “사과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때가 중요한 법이다.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그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지속하더니 집권 5년 차에 나온 사과에 공감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마저도 미래에 관한 낙관론을 펼치다 하락하는 지지율을 의식해 마지못해 한 사과였다.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혼란에 관한 깊은 성찰과 반성은 없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제야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이미 서울 아파트값은 오를 대로 올랐고 임차인과 임대인은 원수가 됐다. 손을 댈수록 덧나는 정책으로 국민들 마음에 너무나 큰 생채기를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제라도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 야당의 제안을 흘려듣지 말고 실효성 있는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길 주문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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