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앞선 풀럼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수차례의 불운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엉킨 실타래를 풀 예정이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6위(승점 30)다.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6)와 승점 차는 6에 달한다. 14일 열린 강등권의 풀럼과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으나, 1대 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을 더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토트넘에겐 셰필드전 승리가 절실하다.
셰필드는 현재 리그 최하위(승점 5)다. 개막 후 17경기 연속 무승(2무 15패)에 빠져 이 부문 EPL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는 등 고전하다가 18라운드에서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발 끝에 관심이 집중된다.
직전 풀럼전에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2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고, 세 번째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해결사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1대 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풀럼에게 일격을 얻어맞았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셰필드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1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32라운드 원정에서는 도움 한 개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2골 5도움,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을 더하면 16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셰필드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3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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