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26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 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와 내년 각각 3.1%, 2.9%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값보다 0.5%포인트 높은 -1.1%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성장 전망치 3.1%는 IMF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한국의 2020~2021년 합산성장률(2019년 대비 2021년 성장률)은 2.0%로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미국(1.5%), 독일(-2.1%), 일본(-2.2%), 프랑스(-4.0%), 스페인(-5.9%), 이탈리아(-6.5%)보다 높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고, 실물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정도도 한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라며 "IMF가 K-방역과 적극적 정책 대응 등 코로나 극복과정에서의 한국의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월 전망(5.2%)보다 0.3%포인트 높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경제 전망이 개선된 배경에는 지난해 승인돼 보급되기 시작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있다. 백신 접종과 치료제 보급으로 경제제표가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미국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게 근거다.
다만 코로나19 변이와 재확산, 새로운 봉쇄조치, 백신 공급 지연, 성급한 정책지원 등은 우려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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