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가구수는 2309만3108가구, 이 가운데 1인가구는 39.2%인 906만3362가구로 역대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복지의 부재는 크게 두 계층에서 문제가 된다. 바로 청년층과 노년층이다. 통계청의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1인가구(614만8000가구)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대는 20대(18.2%)였다. 이어 30대가 16.8%를 차지했다.
전체 1인가구의 절반 정도인 47.3%는 월세를 내며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2116만원 수준. 한 달로 따지면 176만원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1·2인가구 급증에 따른 소형주택 공급 확대방안’ 관련 비대면 포럼에서 1‧2인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산연에 따르면 1·2인가구 중심의 소형가구는 2030년까지 연평균 25만가구씩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재 수도권에서만 소형주택 재고가 50만가구 이상 부족한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주산연은 2025년까지 소형분양주택 소요량은 24만9000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주택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이유는 중대형 대비 낮은 수익성과 높은 손실구조 때문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주산연이 소형분양주택 실제 공사비를 분석한 결과, 소형분양주택 실제 공사비는 현행 기본형 건축비의 1.3~1.4배 수준이었다. 주산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형 기본형 건축비를 현행 대비 최소 연간 5~10%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소형 기본형건축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은 분양보증 수수료 인하,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비용 지원을 통해 상쇄할 수 있는 만큼 소형주택 공급기반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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