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9일 제53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분양보증 발급 예정인 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 부지를 매입(매매, 경·공매, 교환 등 일체 취득행위)하려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한 경우에도 분양보증을 발급받으려는 사업자는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효력은 다음 달 5일부터 적용된다.
반면 강릉시와 밀양시는 모니터링 기간(2개월)이 끝나 관리지역에서 빠졌다.
이로써 미분양관리지역은 전달 7곳에서 이달 경기 양주시, 강원 원주시, 충남 당진시,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창원시 등 6곳으로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총 5394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1만9005가구)의 28.4%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미분양 물량 17년만에 최저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2만3620호) 대비 19.5% 감소한 1만9005호다.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2002년 5월 1만8756호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미분양은 2천131호로 전달(3천183호) 대비 33.1%, 지방은 1만6천874호로 전달(2만437호)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49호 남았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천6호로 전달(1만4천60호) 대비 1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은 700호로 전달보다 31.1% 줄었고, 85㎡ 이하는 1만8천305호로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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