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월22일 이후 종가기준 최고 가격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60달러 선에 육박하며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 국제유가는 경기 부양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62센트, 1.1% 상승하며 배럴당 56.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22일 배럴당 57.29달러를 기록한 후 최고치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50센트, 0.9% 가량 상승하며 배럴당 59.34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2월20일 배럴당 59.79달러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고 가격이다.
2월 들어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행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회복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브렌트유는 1주일 동안 약 6% 가량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수요회복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주간 상승률이 9%에 달했다.
국제유가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긍정과 부정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가들도 올해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럼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오는 3월 북서부 유럽에 대한 공식 판매가격(OSP)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하기로 한 것은 수요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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