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직방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월 11~25일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7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자 15.5%는 한강변 중에서도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부동산 매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선택했다. 마용성은 특해 20대 23.0%, 30대 17.1%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0대(14.7%), 50대(14.8%)에서 선택을 받으며 2030세대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KB부동산의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마용성의 경우 1㎡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용산 1511만9000원 ▲성동 1398만2000원 ▲마포 1326만1000원 수준이다.
거주 지역 중심으로도 유망지역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는 ▲한강변 ▲강남권 ▲노도강 ▲하남·남양주 ▲고양·파주·김포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거주자는 ▲수용성 ▲고양·파주·김포 ▲하남·남양주 ▲한강변 ▲강남권 순을 택했다. 인천 거주자는 ▲인천 ▲강남권/고양·파주·김포 ▲한강변 ▲하남·남양주/세종·대전 순으로 꼽았다.
유먕지역 선택 이유로는 GTX와 지하철, 도로 등 '교통 호재'가 32.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가격 선도 지역(17.8%) 재개발, 재건축 개발 호재(15.9%) ▲저평가 지역(13.0%) ▲대규모, 브랜드 단지 지역(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부동산 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으로는 '현 주택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가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 월세에서 내집마련(24.6%) ▲청약 당첨(18.1%) ▲보유 부동산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15.2%) ▲현 거주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월세 이동(9.6%) 순이다.
이 응답 역시 연령대별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2030세대는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을 1순위로, 40대 이상은 ‘더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를 선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연령대별로 보유한 자산의 차이가 있어 이런 결과로 나왔다”며 “부동산 보유자는 1순위로 ‘더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54.4%)’를 선택한 반면 미보유자는 ‘전·월세에서 내 집 마련(48.3%)’을 꼽았다”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 바라는 점으로는 연령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이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거래 가능한 풍부한 매물 출시(11.2%) ▲투자가 아닌 거주 인식 변화(10.8%) ▲서민을 위한 정책 실현(9.2%) 순으로 나타났다.
함 랩장은 “유망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개인적 바람 등은 연령별, 거주지역별, 부동산 보유여부 별로 차이가 뚜렷했다”며 “가격 안정만큼은 모든 계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올해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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