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러시아 백신 도입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이수앱지스 등 국내 기업들이 수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 및 공급 등을 맡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스푸트니크 V가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인 국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화이자가 35개국 승인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31개국, 스푸트니크V 26개국, 모더나 14개국 순이다.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예상 보다 높은 면역 효과(91.6%)다. 또한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도 모더나와 화이자 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현재 백신 확보가 부족한 국내에서도 러시아 백신(스푸트니크V) 승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은 스푸트니크V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이달 8일 대국민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관련해서는 저희가 변이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그리고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는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위탁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스푸트니크V에 대한 수탁생산(CMO) 계약을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관계자들이 CMO 계약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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