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가 16일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당외 인사인 구희승 변호사를 위촉했다. 구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법률전문가다.
이번 특위는 오는 4월 7일 전남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근 지역 곳곳에서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들이 여러 차례 접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순천 지역위원회에서 긴급하게 꾸리게 된 것이다.
특히 순천 지역위원회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금품 제공 의혹 보도와 관련하여, 지난 총선에서 10년 만에 민주당 의원을 선출한 순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이러한 의혹이 불거진 것은 그 자체만으로 민주당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주고 순천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상조사특위 구 위원장은 “이번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심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최악의 범죄행위라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위를 가려 그 결과를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 지역위원회 공명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당내경선 뿐만 아니라 본 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책임을 끝까지 물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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