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지난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독립영화 ‘종착역’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종착역’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종착역’과 함께 한국 독립영화인 ‘파이터’(감독 윤재호)가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 나란히 진출했다.
‘종착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필름카메라로 세상의 끝 찍어오기’라는 사진 동아리 숙제를 받은 중학생 1학년 소정, 연우, 송희, 시연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사춘기 문턱에 접어든 주인공들의 관찰기를 시적인 순간으로 응축했다”라고 극찬했다.
‘종착역’이 초청된 제너레이션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탐구하는 현대의 영화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 섹션으로 나뉜다. ‘종착역’은 K플러스 섹션, ‘파이터’는 14플러스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
과거 제너레이션 섹션에 초청된 다수의 국내 영화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2013년 ‘명왕성’(감독 신수원)이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고, 2014년 단편영화 ‘콩나물’(감독 윤가은)이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서 수정곰상(단편)을 수상했다. 2016년엔 ‘다시 태어나도 우리’(감독 문창용‧전진)가 제너레이션 대상을, 2019년엔 ‘벌새’(감독 김보라)가 제너레이션 14플러스 국제심사위원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종착역’은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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