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자금 3200조원 육박…상업시설 거래↑

시중 유동자금 3200조원 육박…상업시설 거래↑

기사승인 2021-02-24 17:09:13
원에디션 강남.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시중 유동성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달 17일 발표한 ‘2020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단기 금융상품을 뜻하는 M2(평잔 기준)는 3191조3000억원대로 확인됐다. 이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동성이 크게 늘면서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예적금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은데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건축물 거래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3만5556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30만3515건 대비 10.56%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권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투자 수익률 역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의 중대형 상가‧소규모 상가‧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은 각각 1.38%‧1.21%‧1.44% 선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존재했다. 일례로 중대형 상가의 경우 4분기 기준 ▲서울 1.53% ▲부산 1.54% ▲광주 1.63% ▲대전 1.64% 등지에서는 전국 평균인 1.38%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제주(0.49%), 경남(0.81%), 세종(0.98%), 울산(0.89%)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은행 예적금 상품을 통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상업시설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데다, 지역별로 수익률이 크게 차이 나고 있는 만큼, 상업시설 투자 시 옥석가리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분양 중인 상업시설은 다음과 같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과거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주거시설 및 고급 스포츠시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한신공영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상업시설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태영건설은 경기 남양주 다산 지금지구에서 ‘다산 지금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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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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