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속 진행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속 진행

기사승인 2021-03-09 15:27:17
사진=최호순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왼쪽), 윤동섭 연세대학교의료원장(오른쪽 위),  정훈재 서울부민병원장(오른쪽 아래). 한양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부민병원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대학병원을 비롯한 민간의료기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8일 오전 10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을 시작으로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이날 50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1차 접종은 2주에 걸쳐 완료되며 2차 접종은 5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은 세브란스 병원 소속 교직원 5500명이다. 임산부와 임신 예정자,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타병원 접종 등록자 등은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은 확진 중증환자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접종된다.

같은날 한양대학교 의료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최호순 의무부총장을 시작으로 5일간 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총 2600여명이다. 한양대학교병원은 본관 3층 강당에 차려진 임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1600여명,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본관 12층 사랑의 실천홀에서 1000여명의 보건의료인력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한다. 

앞서 부민명원은 지난 4일부터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정훈재 서울부민병원장을 시작으로 서승석 해운대부민병원장, 정춘필 부산부민병원장, 최규철 구포부민병원장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어 오는 12일까지 서울, 부산, 해운대, 구포에서 근무하는 약 1400명의 보건의료직 직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료진에게 접종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일 간격으로 2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화이자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료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이다.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 중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의 41.8%인 13만5494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전체 우선 접종 대상자 76만3891명 가운데 1차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49.8%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7만7138명, 화이자 백신은 6208명에게 접종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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