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냉장고 고장, 온도계 이상, 백신관리 담당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7개 의료기관에서 770명분의 백신이 사용중지 조치되었고 회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 및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백신 보관과정에서 관리 소홀 등의 문제로 백신 온도일탈 사고가 발생해 백신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잇따라서다.
추진단은 지자체 및 행안부 등과 협조하여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위탁의료기관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 보관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동교 자원과리반장은 "주요 원인은 크게는 냉장고의 고장 그리고 온도계 이상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또 하나는 관리 부주의다. 관리 부주의에는 온도설정을 잘못했다든가 아니면 냉매를 과다하게 사용한다든가 하는 문제로 인해서 온도일탈이 일어난 그런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모두 사용 중단 조치를 내리고 수거하도록 했다. (문제된_백신을 다시 사용하는 일은 없다, 수거해서 폐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말까지 700만 회분(350만 명분)이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지난 2월 24일부터 2월 27일간 1차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7만 회분에 이어, 2차로 도입되는 개별 계약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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