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럽에서의 수요 감소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 마감됐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보다 20센트, 0.31% 내려서 배럴당 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WTI는 지난주 12일(현지시간) 배럴당 65.61달러를 기록한 뒤 나흘 연속 하락했다. WTI는 지난주 11일 배럴당 66.0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하락세가 이어졌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39센트, 0.57% 하락해 배럴당 68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11일(현지간) 69.63 달러에 마감되며 상승폭을 키워왔다. 특히 지난주 장중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브렌트유도 12일부터 하락세가 이어지며 4거래일 연속 내려섰다. 두바이유도 전일 보다 0.91% 하락하며 배럴당 65.77달러에 머물렀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텍사스주 한파 영향으로 정유시설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원유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랴은 240만 배럴 늘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내 정유시설이 정상 가동에 돌입하면서 원유 재고도 감소하고 곧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의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 IEA는 오는 2023년 돼야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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