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복진 기자 = 최근 전북에서 코로나19 감염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철저한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송하진 도지사는 18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방역 동참으로 ’일상회복‘이라는 희망의 봄을 함께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도내 확진자 수가 41명에 달하며 수도권과 경남에 이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도내 감염추세가 심상치 않은 데에 따른 것이다.
송 지사는 “지난해 우리 도의 확진자 수가 845명이었지만 새해 들어 이미 47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내체육시설, PC방, 한방병원, 회사와 마을, 경찰서와 대학교 등 감염원이 다양해지고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확산 위기가 재현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어 송 지사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봄철 이동량 증가로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방역과 경제가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금의 거리두기 완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벼랑 끝에 놓인 민생경제와 극한의 피로감을 겪는 도민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공동체를 위해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도민의식을 믿고 이를 전제로 시행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 완화와 지속 여부는 방역수칙의 자율적 준수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며 의료진의 헌신과 방역 당국의 노고가 빛이 바래지 않도록 도민들도 한 단계 높은 경각심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백신접종의 시작이 코로나19 종식을 뜻하지는 않는다”며 “마스크 쓰기, 손씻기, 거리두기 등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기본방역수칙이 희망의 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도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송 지사는 또 ”전국적으로 4차 유행 위험성이 높아지고 도내 확진자도 이틀째 증가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취약자, 타지역방문자 등은 누구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감염 전파를 사전에 방지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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